토르? 엥?! 그거?! 어벤져스 아니냐?
토르는 북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신이면서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의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압력의 단위로 토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형 말고...)
스펠링으로는 많이 알려진 Thor가 아닌 Torr라고 하며, 단위 이름의 유래는 이탈리아의 물리학자이며 수학자인 에반젤리스타 토리첼리(Evangelista Torricelli, 1608년 10월 15일 - 1647년 10월 25일)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토리첼리는 파엔짜(Faenza) 출생으로, 로마에 와서 처음엔 수학자 베네디토 카스텔리의 비서를 했습니다. 1641년부터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제자가 되어, 갈릴레이가 죽을 때까지 연구를 함께 했습니다. 그 후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도 2세로부터 수학자·철학자로서 초대되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토리첼리
1644년 유속과 기압의 법칙을 적은 토리첼리의 정리를 발표했습니다. 수은으로 실험한 대기압의 연구로도 유명하며 수은기압계를 발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리첼리의 실험
(수은 관을 뒤집은 모습)
그릇과 유리관을 준비한 다음, 관의 75%가량이 찰 때까지 수은을 넣고, 그 후 관을 뒤집으면서 공기 방울을 완벽하게 제거합니다. 이후 관이 가득 찰 때까지 수은을 더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에 수은을 다 채운 후에는 관을 접시 위에서 통째로 뒤집습니다.
그러면 수은은 중력에 의해 내려가다가 76cm 지점까지 내려가면 더 내려가지 않게 되며, 관을 흔들거나 기울여도 76cm라는 값은 변하지 않습니다. 수은이 76cm에서 움직이지 않는 접시의 표면에 대기압이 작용하여 수은이 접시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며칠 동안 실험을 계속하여 대기압이 변함에 따라 수은 기둥의 높이도 변함을 알아내었습니다. 이후 이 실험을 통해 1기압과 동일한 압력으로 정의되었습니다.
그래서 1Torr라고 하면 수은 기둥을 눌러서 1mm 올라가게 할 수 있는 압력의 크기가 된 것입니다. 토리첼리는 이 실험에서 대기압이 접시에 압력을 가해 수은이 빠져나오지 않음을 밝혀냈으며,관의 위쪽에 생기는 빈 곳은 토리첼리의 진공이라고 부릅니다.
(에반젤리스타 토리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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